한국사회, 산업화 세력에서 민주화 세력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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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산업화 세력에서 민주화 세력으로 교체
  • 석원진
  • 승인 2020.04.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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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21대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180석(더불어시민당 17석 포함) ‘슈퍼 여당’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부여했다. 이번 선거의 표심을 들여다보면 의미하는 점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한국 사회의 주류가 ‘박정희 프레임’을 근간으로 하는 보수·산업화 세력에서 진보·민주화 세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 때 보수세력의 버팀목이었던 《50대가 진보세력으로 변화한 영향》이 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정부지원론 vs 정부견제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50대(56%)는 20대(42%), 30대(64%), 40대(60%)와 함께 정부지원론에 더 지지를 보냈다. 60대 이상(54%)은 정부견제론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이 호남, 통합당이 영남 의석을 싹쓸이했기 때문에 지역주의가 대립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된다.

20대총선과  21대 총선간 득표율 변화 도표
20대총선과 21대 총선간 득표율 변화 도표

민주당은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 65개 지역구에서 7석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후보별 득표율을 보면 20대 총선에서는 40%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가 9명뿐이었지만, 이번에는 무려 26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 더불어시민당은 부산·울산·경북·경남에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얻었던 정당 득표율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호남은 민주당이 독식했지만 확실한 물갈이가 이뤄졌다.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등 20년 이상 지역 맹주를 자처하던 구세대들이 모두 낙선했다. 기존 ‘묻지마 투표’와는 결이 다른 세대교체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다.

한편 이번 총선결과를 접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집중된 권력은 또 다른 지향점을 향해 분파되는 속성이 있다." 면서 "국민이 위임한 강한 의회권력으로 신속히 개혁과제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개혁과제를 처리하면서 분파하면 국민들은 권력의 가치상승으로 인식하겠지만, 개혁과제 처리없이 분파하면 권력의 이권다툼으로 인식하여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알림〕 본 기사의 주요 내용은 「서울신문 보수·산업화에서 진보·민주화로… 50대, 한국사회 주류 바꿨다」와 「한국갤럽 조사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직접 취재한 내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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