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1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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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대표

요즈음 신문과 방송에서는 코로나19와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소식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한 사건은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알려줌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가 하면, 또 한 사건은 정확하지도 않는 추측성 보도를 함으로써 불신과 반감을 쌓아가고 있다. 요약하자면 진실과 거짓의 두 모형이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순경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의 페렴이 집단 발병하면서 시작된 것이 2020년 5월 4일 현재 200여개 국가로 확산되어 누적확진자 약 3백5십만명, 누적사망자 약 2십5만명으로 현재도 계속 진행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5세의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처음 확인되면서, 이후 2월 17일까지는 감염자수가 30명 정도였으나, 2월 18일 대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31번째 감염자로 확진된 이후 이 환자와 연관된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감염과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에 정부는 2월 23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 2월 18일 이후로 급증한 확진자는 3월 11일을 기준으로 감소세로 이어지고 있으나, 구로콜센타를 비롯해 수도권의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기도 하였고, 3월 중순부터는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유학생이나 교민 등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확진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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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거짓은 시간 속에서 언젠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5월 4일을 기준으로 근래 확진자수는 한자리 숫자에 거의 머무르고, 대부분은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확진자들이다. 이에 정부는 5월 6일부터 그동안 실시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거리두기’로 변환해 국민 스스로가 주체로서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2월 중순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마스크 수요 폭증에 의해 마스크 구입에 다소의 혼란이 야기되기도 하였으나, 정부는 3월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3월 9일부터 마스크5부제가 시행되었다.


이와 아울러 그동안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교민 이송을 위한 전세기 투입’, ‘신속한 검사를 위한 실시간 PCR개발’, ‘쓰루 진단검사 실시’, ‘코로나19격리자에 생활지원비 지급’,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많은 일들을 해냈다.


이에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는 물론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등으로 대표되는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검사 능력, 국민들의 안정되고 단합된 극복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높은 진단 역량과 한국 사회의 개방성·투명성이야 말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한 나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부에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숨김없이 매일 보고하고 국민과 더불어 이겨 나가고자 앞서 선도하고 독려한 덕분이 아닌가 한다. 지금도 질병관리본부 종사자들이 염색도 하지 못한 하얀 머리로 매일 아침마다 국민들께 보고하는 모습이 너무나 애잔하고 송구스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이 열흘 넘게 국내외 언론과 방송에서 떠들어 댔었다.

확인된 사실이 아닌 온갖 추측과 전언들이 거의 억측에 가까울 정도로. 그러나 정부의 소식통(청와대, 통일부, 국방부)들은 단호하게 “어떠한 특이 동향이 없다”라고 전했다. 확인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발표하는 것을 신뢰하고 믿어주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다.


하지만 일부 보수성향 패널과 보수언론, 심지어 국민을 대표하는 탈북민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을 가진 이도 몇 일 내로 사망설이 보도되리라고 99% 확신한다고 우겨댔다. 혹여 그럴 수도 있을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다. 그러나 20일 만에 공식활동을 재개한 김정은의 모습을 보고 그네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도대체 확실하지 않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 그것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예전에는 보수우파 쪽에서 ‘북한 붕괴론, 흡수통일론’등을 명제로 하여, 마치 최고 권력자가 유고를 하면 금세 국가가 붕괴 되고 바로 통일이 올 것처럼 정부가 앞장서 부추긴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시대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정보산업기술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뛰어나다. 이제는 확인되지 않는 정보를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사회에 퍼뜨려선 안 된다. 우선 국민이 이러한 부류들을 용서해선 안 된다.


그리고 북한 사회도 이러한 억측들이 생기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가 공개되고 고립된 사회가 아니라 열린사회로 나아가길 희망해 본다. 결과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린 부류들이 얻은 것이 무엇인가? 사회에 불신만 가득히 남긴 것 뿐이다.


이러한 두 가지 예로 보아서 진실과 거짓의 결과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진실과 거짓은 시간 속에서 언젠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아무튼 진실이 대한민국 사회에 가득하여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가 이루어지길 소망해 본다.

 

김진영 한우리공동체 대표, 한반도평화 민족포럼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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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실과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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