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1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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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순모 선거대책위원장, 심규명 후보, 손선숙 여사(심규명 후보 부인)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 갑 심규명 후보를 만나 국회의원 출마와 관련하여 궁금한 점을 물었다.

 

먼저 선출직에 처음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묻자 심규명 후보는 “2006년 울산시장 선거가 시작되었는데, 여당인데도 불구하고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없었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었고 울산에서 적통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낙선 경험을 쌓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질 때 였습니다." 면서 "득표율이 낮으면 선거비 보전을 받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에 나서는 후보가 더 없었을 때"라 했다. 당시 울산에서 열린우리당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데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에 이어 3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때는 여당으로서 후보조차 낼 수 없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선보다는 울산에서 민주당이 뿌리내리고 살아 남아야 한다는데 절박감이 더 앞섰다." 라고 말하며 "총대를 메고 희생의 길"로 가야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2006년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을 때 주위 반응이 어떠했는가라는 물음에 심 후보는 웃으면서 “한 마디로 사람 잃고 돈 잃었습니다. 출마 발표후 지인들에게 전화를 드리니 잘 받지 않으시더라고요”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2006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심 후보는 득표율 11.5%를 얻어 3위로 낙선하였다. 그 이후 2012년 제19대 총선(남구 갑 36.0% 2위), 2016년 제20대 총선(남구 갑 39.8%, 2위로)에 이어 이번 2020년 4.15 제21대 총선에 남구 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번째 선출직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그 동안 혹시 다른 당으로부터 출마 제안을 받은 적은 없었는가에 대해서 “노동당 계열 정당에서 울산 북구 후보로 나서달라고 제안받았습니다.” 면서 “당시 북구에서 노동당 계열 정당으로 출마하기만 하면 당선은 보장받은 수준이었지만 정중히 사양했습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심 후보는 "노동당 계열 정당이 좋은 정당이나, 저의 정체성과는 달랐기 때문"이라면서 "당선이라는 이익을 쫓아 제안을 받아 들이면 단기적으로는 민주당을 등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론 노동당 계열 정당의 정책에 따르지 않을 것이므로 비록 또 떨어지더라도 민주당의 길을 가는 것이 오히려 제안주신 그 분들에 대한 예의이고 도리라 판단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가슴에 새기는 글귀라면서 <유익을 구하지 말고 옳음을 구하라>라는 문구를 적어 본인의 심정을 대신하였다.

 

한편 박순남 선거대책위원장은 심 후보에 대해 "울산에서 16년간 민주당 간판달고 정치를 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다. 단순히 국회의원 자리나 시장 자리를 원하는 것만으로 버티기가 어렵다." 면서 "소명의식 없이는 그 세월을 견뎌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심후보의 정치 신념과 열정에 대해 높게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씨에게 심후보는 어떤 사람인가에 "한 마디로 말해 솔직한 사람이다." 면서 "참모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고, 옳다고 판단하면 옳다고 곧장 말하고,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토의하고 합의하여 수정한다." 했다.


이에 대해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 "조직의 장으로 있어보면 알 수 있는 실천적 경험에 해당되므로 경험이 없으신 분은 이게 솔직함과 무슨 상관이 있지?" 라고 어리둥절 할 수 있다면서 "조직의 수장은 어떤 사안에 대한 동의나 거절의 표현을 아랫사람들을 다루는 수단으로 종종 사용하기 때문에, 속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함으로써 본인의 권위를 지킬려는 경향이 있다." 고 했다.


이러한 심 후보의 <솔직한 성격> 덕분에 "토론이 활발하고 좋은 정책제안들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선거 사무실 분위기를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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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갑) 심규명, 유익을 구하지 말고 옳음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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