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7-2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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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대표

옛날에 무식한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다. 둘 사이에 우김질이 벌어졌는데 무식한 사람은 4X7=27이라 말하였고, 똑똑한 사람은 4X7=28이라 주장했다.


한참을 다투던 두 사람은 답답한 나머지 고을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다.


원님은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무식한 사람에게 말했다.

"4X7=27이라 했느냐?"

"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자꾸 28 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하였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에게 곤장을 열대 쳐라!"


무식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곤장을 맞았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하자, 원님은 "4X7=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이랑 다투는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니라. 내 너를 때린 것은 세상사는 지혜를 깨쳐주기 위함이다."


개랑 싸워서 이기면 개보다 더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지면 개만도 못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비기면 개 같은 놈이 된다.


진실이 무조건 최상의 답은 아니다. 진실보다 더 귀한 답은 「포용이고 관용」이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똑똑한 놈이 진실을 잠시 묻어두고, 사랑과 관용으로 포용하는 것이 세상을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김진영 한우리공동체 대표, 한반도평화 민족포럼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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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4곱하기7은 27일까? 28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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