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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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채굴 장면 (중국매체 글로벌타임스 인터넷뉴스 화면 캡처)

 

중국이 환경문제를 이유로 반도체, 스마트폰 등 첨단 제품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는 「희토류」 생산을 절반가량 줄이기로 했다. 중국은 희토류 최대 수출국이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9일 희토류 최대 생산지인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에 위치한 희토류 채굴 기업 중 40~50%가 4월 말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올해 초 희토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희토류 생산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이뤄졌다면서, 이로 인해 심각한 환경문제가 초래됐다고 덧붙혔다. 세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지난 1~2월동안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전년 대비 28.8%나 급증했다.


미얀마 쿠데타로 미얀마산 희토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세계최대 희토류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이 희토류 생산량을 줄이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생산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생산 중단이 한 달 이상 길어지면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중국이 환경을 구실로 희토류 생산을 일부 중단하고 있지만, 미국 등 서방 진영에 대한 반격 카드로 희토류를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환경보호는 구실일 뿐 희토류를 무기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이다.


실제 중국은 희토류를 무기화한 적이 있다. 지난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때 중국은 희토류의 일본 수출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희토류 일본 수입 가격이 9배로 폭등해, 일본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 등 인권유린 문제를 제기하며 각종 대중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부시각이다.


희토류(稀土類, rare earth elements)란 원소주기율표에서 57번(란타넘)부터 71번(류테튬)까지의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 등을 더한 17종의 희귀한 광물을 일컫는 명칭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두루 활용된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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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희토류 거점' 장시성, 희토류 생산 절반으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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