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심당의 옛날 모습
‘성심당’은 「예수님의 마음을 담아 판다」 는 의미이며, 1956년 대전에 설립된 유명 빵집이다.
임길순 씨와 그의 가족은 구호물품으로 미군이 나눠준 밀가루 두 포대로 만들기 쉬운 찐빵을 대전역 앞에서 팔았다고 한다.
대전역앞 노점에 나무 팻말로 만든 성심당이라는 간판도 세웠다. 대전역을 선택한 이유는 구호품인 밀가루가 대전역을 통해 유통되던 시절이어서 재료를 구하기 쉬웠기 때문이란다.
△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현재 성심당은 1997년 임 씨가 작고한 뒤 아들 영진 씨가 2대째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 630억 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 매출이 600억 원을 넘은 것은 성심당이 최초이다.
매장에서 팔고 있는 빵들의 레시피(조리절차 및 방법)도 공개한다. 사랑과 정성이 들어가야 진정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레시피는 공개해도 상관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성심당 빵 맛있다는 것이 대전사람으로서 좀 이해가 안됀다. 거의 기름덩어리 빵이고, 먹고나면 속 엄청 불편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세대에 따라 입맛도 바뀌는 상황에 성심당이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 지켜볼 일이다.
※ 본 기사는 피클코 기사를 인용보도한 것임을 밝힙니다.